[CIO BIZ+케이스스터디]석영브라이스톤

석영브라이스톤은 지난 50년 동안 반도체 유통을 전문으로 한 기업이다. 회사는 사업 영역이 확장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파일서버·웹서버·DB서버·ERP 등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따른 신규 서버와 스토리지를 필요로 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관리해야 할 서버와 스토리지가 점점 늘어나고 전산실은 갈수록 부족했다. 또 노후화 된 장비를 처리해야 하는 등 새로운 해결 방법이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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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도입

석영브라이스톤은 이에 기존 운용체계(OS)와의 호환성, 통합 관리 여부, 최신 서버와 이중화 구성의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아울러 향후 비즈니스의 확대를 감안해 확장성과 안정성 여부도 새로운 IT 인프라 선택의 중요 고려 요소였다.

회사는 이 같은 내용들을 종합한 뒤, 사전검증(PoC)을 거쳐 가상화 기반의 EMC `브이스펙스(VSPEX)`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브이스펙스는 EMC 스토리지와 백업 소프트웨어, VM웨어 하이퍼바이저, 시스코 네트워크, 인텔 서버 등이 통합된 장비(어플라이언스)다.

가상화란 물리적 IT 자원을 논리적으로 분할하거나 통합하는 기술이다. 일례로 한 대의 서버를 여러 대의 서버가 있는 것처럼 나눠 다른 용도로 활용(분할)하거나 여러 대의 서버를 한 대 서버처럼 사용(통합)하는 식이다. IT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에서 나온 기술로 석영브라이스톤은 이 점에 주목했다.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석영브라이스톤은 기존 물리적 서버를 가상화 서버로 통합하며 신규 도입 서버 대수를 66% 줄였다. 동시에 신규 또는 기존 장비 교체 비용은 물론 상면·전력·공조 등 총소유비용(TCO)을 35%까지 절감하는 가시적 결과도 나타났다. 추가적인 IT 인프라 도입 부담도 덜 수 있었다. 중복 제거 기능, 압축 기능 등을 통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분배로 전체 시스템 사용량을 향상시켰다. 시스템 이전(마이그레이션) 작업도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고 단 시간 내 수월히 이뤄졌다.

석영브라이스톤 전산부서 이인재 팀장은 “도입에 앞서 진행했던 사전설계검증(PoC) 진행 결과, EMC 브이스펙스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기존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 확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춰 향후 비즈니스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맞춤 설계로 가상화 기반 통합 인프라를...

브이스펙스에는 EMC 스토리지 외 다른 기업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스코 서버 뿐 아니라 IBM, HP, 델 제품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네트워크도 시스코, HP, 브로케이드 등이 호환된다. 가상화 인프라 솔루션도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시트릭스 제품도 지원한다.

필요한 IT 인프라를 적재적소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전략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컴퓨팅 환경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회사에 필요한 IT 인프라를 쉽고 간편하게, 특히 가상 데이터센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EMC는 맞춤형 솔루션 공급을 위해 협력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엄격한 기준과 시험을 통과한 협력사들을 선정,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다. 석영브라이스톤 공급을 맡았던 인텍앤컴퍼니와 이테크시스템, 코오롱글로벌 파트너 3사다. EMC 스토리지와 백업 제품들은 물론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고객 요구에 맞게 패키지화해 제공한다. 여러 제품을 공급하더라도 기술 지원 및 서비스는 단일화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MC는 국내 협력사들과 대중소 기업 등 각 분야별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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