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늘어나는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집적 소자기술(MJT)을 적용한 LED 패키지 `MJT 4040`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MJT는 종전과 달리 LED 칩을 하나만 사용, 회로구성을 단순화해 고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한 기술이다. 서울반도체는 자사의 LED 모듈 `아크리치2` 제조기술을 접목해 컨버터 없이 교류(AC)구동 가로등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로등 제작시 컨버터가 필요 없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고 경량화가 쉽다. 컨버터를 사용하는 기존 직류(DC)구동 LED 가로등은 강풍이 불어 쓰러지는 사고에 대비해 고가의 구조물을 장착해야 한다.
마티 윌리엄스 서울반도체 글로벌 마케팅 담당은 “연간 1조원 규모 LED 야외조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중국, 남미 등 신흥시장의 가로등 제작업체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