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모잠비크 산업자원 통상협력 첫 삽 뜬다

외교통상부로부터 `통상업무`를 가져온 지식경제부가 신흥 유망시장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와의 첫 통상협력에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모잠비크 정부와 자원협력 강화·인프라구축 참여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진출여건을 개선하는 식으로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대규모 가스전 발견으로 신흥 자원부국으로 부상한 모잠비크를 아프리카 54개국 중 `우선경협전략국가`로 선정했다.

지경부는 모잠비크 정부와 우리의 산업발전경험을 공유하고 자원협력 강화, 인프라구축 참여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진출 확대를 꾀하는 산업·자원협력 통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서는 양국간 산업·자원협력 통상의 첫 단추가 될 모잠비크 가스공급사업의 배관망 착공식이 개최됐다. 프로젝트는 자국 가스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모잠비크 정부가 먼저 한국가스공사에 참여를 요청했다.

가스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가스공급 배관과 공급 관리소를 완공하고 향후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사업에는 대주이엔티, 문화지엔코, 우림이앤씨, 벽산엔지니어링, 한국PEM 등 국내 중소기업들도 함께 참여했다.

김창규 지경부 전략시장협력국장은 “이번 모잠비크 가스공급 배관망 사업은 아프리카 통상환경을 개선하는 첫 사업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 대규모 민관합동 사절단을 보내 한-모잠비크 산업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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