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재난 심리 지원에 나선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이하 산단공)은 지난해 불산 누출사고 이후 잇달아 발생한 구미산업단지 안전사고와 관련 심리적 충격과 불안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 근로자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재난 심리상담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은 사회생활 기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와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져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산단공은 이에 따라 구미지역의 잦은 사고로 인한 근로자 및 주민들의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북 재난심리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재난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접 피해를 입은 근로자는 물론이고 근로자 가족과 목격자, 현장 수습활동 공무원, 소방관, 인근 주민 등이 대상이며 별도의 비용부담은 없다.
재난 심리상담은 이달 말부터 4월초까지 산단공 대경권본부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심리상담 대상자를 접수받은 뒤 개별 통보해 상담을 진행한다.
김경수 이사장은 “재난심리상담을 통해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고 힘들어하는 분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난심리상담을 희망하는 개인은 오는 19일까지 산단공 사회공헌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