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미얀마 해상광구에 대한 해외 기업의 지분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동희)은 호주 에너지 업체 우드사이드와 미얀마 해상 AD-7 광구 지분투자 계약을 15일 싱가포르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2012년 10월 양사가 체결한 투자유치 양해각서의 본 계약으로 미얀마 정부 승인을 거쳐 공식 발효된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인터내셔널과 우드사이드의 지분 비율은 6:4가 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기존 100%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우드사이드에 양도함으로써 투자자금 확보, 탐사에 따르는 투자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운영권자 지위도 유지된다. 양사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AD-7 광구의 물리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시추 여부를 결정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7년 2월 미얀마 정부와 AD-7 광구 생산물분배계약(PSC)을 체결하고 2008년까지 일부 지역에서 탄성파 탐사 및 탐사정 시추를 진행했다. 이후 방글라데시의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추가 탐사활동이 지연되다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됐고 지난 3월 최종 판결에 따라 미얀마 영해 내에 포함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자원개발 전문기업인 우드사이드가 AD-7 광구의 탐사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