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11일 취임…현안 해결 위해 현장으로

윤상직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윤 장관은 취임 초기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오후 4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지경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아직 정부조직법이 처리되지 않아 임명장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아닌 지식경제부 장관 명의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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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맨 왼쪽)이 현장 행보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은 지난 18일 장관 내정자로서 소프트웨어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모습.

윤 장관은 취임과 동시에 현장 행보를 이어가기로 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와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출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현장에서 찾겠다는 취지다.

윤 장관은 취임사에서 “현장을 지속 점검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사전에 철저히 분석·평가한 후 보완대책과 함께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번주 중견 수출기업, 중소기업, 전통시장, 중소유통물류센터 등 다양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경부 산업경제실이 방문 지역과 기업을 선정 중이다.

윤 장관은 현장 방문 자리에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한 후 지경부, 나아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서 꾸려갈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외교통상부로부터 넘겨받을 통상 업무에 관한 전문성을 높이는데 힘쓴다.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편에 합의하면 곧바로 통상 업무를 이관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 재출범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최근 외부 통상 전문가들을 초청해 워크숍을 갖는 등 통상 업무 수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 장관 역시 취임 이후 통상 업무 연착륙을 위해 내부 전문성 강화, 새로 합류하는 외교통상부 인력과 융합 등에 많은 비중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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