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아나(대표 윤대주)는 60대 이상 고령자들을 위한 치매 예방 기능성게임 `젊어지는 마을`을 출품했다.
젊어지는 마을은 치매와 관련된 대표적 인지 기능인 기억력, 주의력, 판단력을 구분해 총 9개의 인지 게임으로 구성, 터치 인터페이스와 버튼을 이용해 고령자들이 간단한 신체활동과 함께 시각이나 청각의 신호 자극으로 인지기능 각 요소를 자연스럽게 훈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전체적인 그래픽 컨셉트를 현 고령자세대의 주요 활동 시기인 1970~1980년대로 설정해 향수를 일으키고 몰입을 유도하도록 했다.
젊어지는 마을 프로젝트는 기획 초반부터 호서대학교 게임공학과 교수진과 협업하고 인지 기능 향상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전민호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장 등 의료진과 임경춘 성신여대 노인전문 간호학 교수 등 전문가 그룹의 자문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구현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국내서 개발된 기능성게임으로는 최초로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를 통과하고 임상시험까지 완료한 바 있다.
게임을 보급받아 사용하고 있는 데이케어센터 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두뇌활동을 하면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어서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게임의 속도나 난이도 같은 것은 개개인마다 편차가 있어서 계속 이용자들의 반응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윤대주 유니아나 대표는 “점차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놀이문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며 “개발한 기능성게임이 보다 많이 보급돼 고령자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 향상은 물론이고 그들의 여가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면서 아케이드게임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특징]
▶OS:윈도XP
▶60대 이상 고령자들의 기억력, 판단력, 주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매예방 기능성게임
▶(02)2654-8088
[윤대주 대표 인터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실버산업`에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소외받는 실버 세대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화두로 `젊어지는 마을`을 기획했습니다.”
윤대주 유니아나 대표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많은 연령층에 게임 콘텐츠가 보급됐지만 소외받고 있는 실버 세대를 위한 게임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젊어지는 마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젊어지는 마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치매 관련 인지기능 향상 기능성게임 제작`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았다.
윤 대표는 “현재 서울시 산하 지원시설에 1차 무상보급해 지속적인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급된 시설에서의 실용 리포트를 기반으로 게임의 시장 경쟁력과 가능성을 각종 학술대회와 관련 논문발표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능성게임 시장이 활성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도 계획돼 있다. 이후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지에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게임을 수도권과 주요 지방도시 복지시설 등을 타깃으로 보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매출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니티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만큼, 모바일이나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 서비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