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TDF 가공시설, 재생도 태우지도 않아 청정

금호석유화학이 율촌산단에 건설 중인 폐타이어고형연료(TDF) 가공시설의 환경성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등 설득 작업에 나섰다.

10일 금호석화는 최근 여수지역 환경단체의 지적으로 불거진 율촌산단 TDF 가공시설의 `대기환경 위해논란`에 대해 “오해로 생긴 문제”라며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설명회 등으로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심의 과정에 들어서면 공청회를 열어 TDF 가공시설이 폐타이어를 재생하는 것도 아니고 불에 태우는 것도 아닌 단순 파쇄 가공 시설로 청정하게 운영된다는 것을 알린다.

환경단체에서 지적한 문제점은 `폐타이어 재생공장` 또는 `폐타이어를 태우는 화학공장`을 세우는 것은 지역 대기환경에 위해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폐타이어를 잘라 태워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이나 벤젠, 나프탈렌 등의 대규모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된다는 의견이다.

금호석화는 TDF 가공시설은 화학물질을 취급하거나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라 폐타이어를 고형연료로 가공하는 시설이라고 밝혔다. TDF는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고형연료로 분류되는 신재생에너지원이다. 폐타이어 재생공장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연료 가공시설`이 옳다는 설명이다.


또한 TDF는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규제로 연료의 품질기준과 연소 후 배출기준 등 이중으로 관리된다. TDF는 법적 품질기준을 충족하며 열병합발전소 등에서 연소 시에도 배출기준 허용치의 80% 수준을 지킬 정도로 엄격히 운영된다. 환경단체에서 지적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TDF는 폐타이어를 물리적으로 파쇄·분쇄해 생산하며, 열 가공처리 공정이 없어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되지 않는다“며 “환경기준 충족과 적법한 절차 준수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건강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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