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원장 이기섭)이 내년 6월께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다.
KEIT는 8일 대구혁신도시 신사옥 부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국가연구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평가·관리하는 KEIT는 매년 정부 R&D 투자규모의 13%에 달하는 2조원대 R&D 예산을 집행하는 연구관리 전담기관이다.
KEIT의 올해 예산은 944억원이며, 현재 본원과 대전 분원을 합쳐 251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한민국 초일류 기술을 세계 최고 기술기 위해 최근 `K-Tech` 브랜드를 도입했다.
KEIT의 대구 이전은 지역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 및 중견기업 육성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EIT 신사옥은 총사업비 40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난방 및 누수에 대비하기 위한 온실제어 기능으로 기존 건축물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특히 건축 공사비 152억원 중 92% 이상을 지역 건설업체 도시미래종합건설과 아진씨엔씨가 수주해 지역 건설경기 부양 및 고용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혁신도시에는 421만㎡ 면적에 총 11개 기관이 이전하며,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R&D 특구가 조성되는 신도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