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이 변곡점을 맞았다. `지식인`으로 네이버가 검색 1위로 올라서고, 2002년 월드컵과 대선을 계기로 카페·블로그에 네티즌의 힘이 결집하는 등 국내 인터넷 지형도가 모습을 갖춘 지 10년이 된다. 지난해 말 야후코리아가 철수하면서 토종 기업 중심 인터넷 환경이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굳어진 체제를 바꾸는 동력이 이미 끓고 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혁명이다. 세계적 변화가 밀어닥치는 가운데 인터넷 환경은 2000년대 초반처럼 안개 속에 쌓여 있다. 국내 인터넷 산업의 역사와 주요 서비스의 성쇠를 살펴보며 미래를 밝힐 방향을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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