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범한판토스(대표 배재훈)가 업계 최초 중국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AEO)` 최고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범한판토스 상해법인은 중국 세관당국으로부터 AEO인증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AA`등급을 획득했다. AEO인증은 미국 `9.11테러` 이후 강화된 무역안전 조치를 수용하기 위해 세계관세기구(WCO)가 고안한 국제 표준이다. 회사는 한국계 물류기업 중 유일하게 이 등급을 획득해 수출입 안전관리체계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범한판토스는 중국 수출입 화물 통관 시 서류 제출 간소화, 검사 비율 축소 등 다양한 관세행정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중국과 AEO 인증 상호인정협정이 체결된 국가의 세관에서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돼 통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직간접적 효과를 얻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11년 독일과 네덜란드, 지난해 폴란드 등 유럽지역에서도 업계 최초 AEO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범한판토스 관계자는 “선진 물류시장인 유럽에 이어, 최대시장인 중국에서도 글로벌 물류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공인받았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해외 164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국제물류 사업에서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EO인증은 각국 관세당국이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안전관리, 재무건전성 등을 엄격히 심사해 일정 자격을 갖춘 수출입 및 물류업체에 부여하는 공인 인증이다. 중국에서는 `해관 기업분류 관리방법`이란 제도를 통해 AEO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5개의 등급으로 기업을 분류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