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는 5일 개막한 제네바 모터쇼에서 한정판 슈퍼카인 `라 페라리(LaFerrari)`를 공개했다.
엔초 페라리의 후속 모델로 `F150`이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된 라 페라리는 페라리의 새 플래그쉽 모델이라는 것 외에도 페라리 최초의 상용 하이브리드 차량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F12 베를리네타에 탑재된 것과 같은 6,262cc V12 엔진을 탑재해 80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여기에 페라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HY-KERS`의 모터가 163마력을 더한다. 시스템 출력은 963마력에 달한다.
엔진은 최대 9,250rpm까지 회전하며, 모터가 결합된 F1 듀얼 클러치 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한다. HY-KERS의 두 번째 모터는 엔진에 붙어있고, 배터리팩은 바닥에 자리했다. 감속 시에는 모터가 발전기 역할을 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라페라리는 엔초보다 0-200km/h 가속시간이 10% 단축되었을 뿐 아니라 배출가스는 40% 줄었다.
라페라리는 전 세계 499대 한정판매된다.

민병권RPM9기자 bk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