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려

올해로 83회째를 맞는 제네바모터쇼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2013 제네바모터쇼’는 5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이 104종, 유럽 최초와 스위스 최초공개가 각 35종씩으로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행사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는 7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1만명이상의 미디어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인다.
무엇보다 올해는 친환경차의 참가 비중이 눈길을 끈다. 총 7개 전시관에서 약 900여대의 차가 출품되며, 이중 10%가 친환경차다. 높은 연료효율과 함께 km당 100g 미만의 배출가스를 내뿜는 차를 뜻한다.
이와 함께 고성능 고급 소형차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과거 엔진 사이즈를 키우고 차체를 키워 위용을 과시하던 것에서 탈피, 작지만 강한 차가 대거 모습을 드러내 새로운 트렌드를 살필 수 있다.
한편, 스위스가 자동차 생산국이 아님에도 제네바모터쇼가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건 지리적 요건과 개최 시기의 영향이 크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자동차 강국에 둘러싸여있어서 어느 특정 국가 업체가 강세를 보이기 어렵다. 또한 매년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기에 한 해의 트렌드를 미리 살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제네바는 세계적인 휴양도시 중 하나여서 부자들이 많이 찾는다. 이런 이유로 슈퍼카와 럭셔리카 업체는 물론 유명 튜너들도 이 모터쇼에 대거 참여한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