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인치대 미니 태블릿PC 공급이 풀사이즈 태블릿PC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디스플레이 서치의 최근 태블릿PC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현황 조사에 따른 것이다.
3일(현지시각) 기가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서치의 2013년 1월 디스플레이 공급 조사에서 7인치대 디스플레이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서치의 조사에서 9.7인치 태블릿PC용 패널은 2012년 12월 740만장에서 2013년 1월 130만장으로 내려앉았으며 반면 7인치용과 7.9인치용 패널 공급은 1200만장에서 1400만장으로 급성장했다. 10.1인치용 패널도 성장하긴 했지만 성장폭은 미미하다.
디스플레이 서치는 “1월 패널 공급량 데이터는 2013년을 가늠하게 해준다”며 “애플은 2013년 4000만대의 아이패드 미니(7.9인치)와 6000만대의 아이패드(9.7인치)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결과는 반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패드 미니가 풀사이즈 아이패드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디스플레이 서치는 올해 5500만대의 아이패드 미니, 3300만대의 아이패드가 판매될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패드 미니, 구글 넥서스7 등 소형 태블릿PC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풀사이즈 아이패드가 최소 499달러인 데 반해 7인치대 제품들은 159~329달러다.
디스플레이 서치는 올 한해 2억5400만장의 태블릿PC용 패널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2년 1억6000만장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 올 공급될 태블릿PC용 패널 2억5400만장 중 5~8.9인치용 패널이 1억3600만장, 9~10인치용이 1억1800만장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가옴은 “애플이 7인치 태블릿을 무시하다가 지난해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았고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