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이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는 등 대형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지식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지난 1월 매출은 1년 전보다 24.6% 줄어 2005년 이후 최대 감소치를 기록했으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1월 매출 역시 작년 같은 시기보다 8.2% 감소하면서 2005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 대형 유통 사를 제외한 대형 아울렛 및 중소백화점으로 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소비불황과 유통 대기업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로 인해 더욱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것. 이들이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치열한 세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세종시 이전과 맞물려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권인 충남권은 이러한 양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모다아울렛, 퍼스트빌리지 등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아울렛이 자리했는데, 두 곳 모두 ‘뜨는 상권’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3월 봄 시즌과 맞물려 본격적인 세일 및 경품 제공 경쟁에 불 붙이었다.
충남권 대표 쇼핑몰로 꼽히고 있는 ‘퍼스트빌리지’는 새단장?새오픈 행사로 봄맞이 세일에 돌입한다.
나이키, 뉴발란스, K2, 리복, 크로커다일 등 200여 개의 유명브랜드들이 세일 행사에 참여한다. 특히 99%할인 이벤트, 9,900원 특가이벤트 등 파격적인 이벤트는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3월 1일부터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구매고객들에게 알래스카가방, 각티슈, 다용도 정리함, 골프장우산, 스파비스 이용권 세트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퍼스트빌리지 마케팅 관계자는 “더불어 지난 20일 400평 규모의 LG 패션 종합관이 오픈하여 입점되어 있는 LG패션 10여개 브랜드가 50~60% 할인 행사, 균일가 행사를 하고 있다. 반응이 아주 좋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와 함께 경기불황의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충남권 쇼핑명소라는 이름에 걸맞은 파격적인 혜택을 마련했으니, 소비자들은 보다 알뜰하고 실용적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다아울렛’은 퍼스트빌리지의 명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전에 이어 천안에 새롭게 오픈 하며 충남권 공략에 나선 이곳 역시 오픈 기념 사은 행사에 들어간다. 3월 1일부터 10일까지 구매 가격대별로 다양한 사은 선물을 증정한다. 스테인리스 믹싱볼,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 바디샤워 세트, LG생활건강 실속바디세트, 모다아울렛 상품권 등이다. 그리고 3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당일 선착순 1,000명에게 벽걸이 시계, 수납장, 신라면 번들을 감사선물로 제공한다.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대형 아울렛 및 마트들의 경쟁은 전국적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기업 및 상위 중소기업들의 지점 오픈 및 확장 경쟁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유치를 통한 생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