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토 넓히는 중국판 카톡 `위챗` 美 진출 나서

대륙을 점령한 중국판 카톡 `위챗(WeChat)`이 미국 진출에 나섰다. 위챗은 한국의 라인, 카카오톡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바일 메신저 3인방으로 꼽힌다.

27일(현지시각) 글로벌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지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한국 카카오 지분의 13.8%를 매입한 2대 주주다.

미국 지사는 위챗의 북미 시장 연구개발(R&D) 센터 역할을 하면서 미국 현지 기업고객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위챗은 지난 달 3억명의 사용자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해외 사용자가 급증해 1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웨이신`이란 중국 내수용 이름을 `위챗`으로 바꾸고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15개 언어를 지원토록 하기도 했다. 중국 내 외국인들의 위챗 사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팡싱동 인터넷 연구소 컨설팅 설립자는 “위챗 사용자는 올 연말 5억명을 돌파해 중국 내 인터넷 사용자에 육박하는 사용자 수를 보유하게 될 것이며 이는 중국내 위챗 시장이 곧 포화될 것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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