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은행 자동화기기 1대 당 166만원 적자"

은행이 CD나 ATM 기기 등 자동화기기를 운영하며 발생한 손실이 8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당 연간 166만원의 손해가 발생한 셈이다.

27일 한국금융연구원 김우진 선임연구위원은 `자동화기기 수수료, 과연 과도한가`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전국 5만851개의 자동화기기를 설치했다. 이 기기들을 운영하는데 은행들은 연간 3952억원의 비용을 쓰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은행이 수수료 명목으로 자동화기기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3099억원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수수료 인하 여론이 제기되면서 은행들이 수수료를 인하해,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나가는 지출 비용이 더 커졌다.

김 연구위원은 “기기 1대당 연간 166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새로운 형태의 자동화코너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김 연구위원은 △구간별 CD공동망 수수료 차별화 △자동화 코너 공동투자, 운영 △은행 간 수수료 폐지를 제안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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