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 열풍이다. 10명 중 7명은 향후 창업을 희망하고 있었다.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창업, 은퇴 연령기인 중장년층은 노후 준비를 위해 창업을 대안으로 삼았다. 정부도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 해소라는 측면에서 창업을 환영하고 있어 창업 열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자영업 종사자를 제외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창업에 관련해 조사한 결과 전체 68.5%가 향후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과 창업을 비교해 본 조사에서는 대체적으로 창업을 하면 몸과 마음이 더 피곤하겠지만 취업을 하는 것보다는 수입이 좀 더 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이 취업보다 육체적 피로감과 정신적 부담감이 더 많을 것이라는 의견은 각각 70.8%, 73.6%로, 취업을 하는 것이 더 피로하거나(17.6%) 부담된다(16.5%)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창업과 취업 중 창업이 더 성공하기 쉽느냐는 질문에 12.1%만이 동의를 한 데서 볼 수 있듯이 창업의 성공 어려움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미래의 안정적인 생활을 더 기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창업(49.3%)을 꼽는 의견이 취업(29.2%)보다 많았으며, 수입이 더 날 것 같은 방법도 취업(16.1%)보다는 창업(57%)이라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한편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창업지원센터에 대한 인지율은 65.4%로 높은 편이었다. 인지자의 79%는 향후 창업지원센터를 이용할 의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용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창업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는 점(58.8%, 중복응답)때문이었다. 또 아이템 선정 등 창업 전 전반적인 코칭(46%)과 창업 후 경영/마케팅 노하우 전수(44.4%)를 통해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도에 기대를 하는 응답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창업 희망 여부
자료: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