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네이버 국어사전 우리말 바로 쓰기

`ㅁㅎ`-`ㅈㄹㄱ`

`ㅈㅈ`-`ㅇ ㄴㄷ ㄱㄴㅇ`

여대생 김바로양이 어젯밤 남자친구와 모바일 메신저로 나눈 대화다. 암호가 따로 없다. `ㅁㅎ`는 `뭐 해?`, `ㅈㄹㄱ`는 `자려고`의 준말이다. `ㅈㅈ`는 `잘 자` `ㅇ ㄴㄷ ㄱㄴㅇ`은 `응 너도 굿나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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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이 작고 타자가 불편한 스마트폰을 쓰다 보니 축약어도 모자라 자음만으로 대화하는 사례도 많다. 한글 사용 문화가 어지러워지면서 정작 필요할 때 맞춤법이 헷갈린다. 중요한 과제나 이력서 작성할 때 네이버 국어사전 `우리말 바로쓰기`를 참고하면 문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국어사전 `우리말 바로쓰기`는 네티즌의 우리말 궁금증을 전문가가 답해 주는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온라인 가나다` 주요 내용을 제공한다. 항상 헷갈리는 계발/개발, 결제/결재, 갱신/경신 같은 표현을 설명하고 쓰임에 맞게 적절히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작년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찾아본 맞춤법은 `자기계발`과 `자기개발`이었다. 미묘한 차이를 알기 쉽지 않다. `자기개발`은 `자기에 대한 새로운 그 무엇을 만들어냄,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이란 뜻이고 `자기계발`은 `잠재돼 있는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움`이란 의미다.

`결제`와 `결재`도 궁금하다. 결제는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이고 결재는 `결정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 허가하거나 승인함`을 뜻한다. 점심값은 카드로 `결제`하고, 출장계획서는 부장님께 `결재` 받는다.

네이버는 올바른 국어 정보를 찾아보도록 한글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표준 발음법,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도 제공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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