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는 상호 보완관계입니다.”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수원에 와보니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대부분 적대적인 분위기였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 속도가 더딘 편인데 전력수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활성화될 때까지 원전은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국가의 원전 상황에 대해 김 사장은 “일본은 원전 운영을 하지 않고 액화천연가스(LNG)를 많이 수입하면서 무역적자가 늘고 있다”며 “독일 역시 신재생에너지에 따른 송전선로 신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납품비리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원전부품 품질검증서 위조 사건과 관련, 한수원이 부품인증을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납품 비리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자체 인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인증을 국내 검사기관에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원전 4기 보류에 대해서는 “예단할 수 없다.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공약한 내용 그대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김 사장은 “최근 울진 본부장을 외부에서 영입한 것 역시 조직쇄신의 일환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