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LED 조명 시장에 출사표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실리콘웍스가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조명용 LED 시장에 신규 진출해 외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리콘웍스(대표 한대근)는 LED 조명용 집적회로(IC) 2종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PSR(Primary Side Regulation) 방식 드라이버 IC `SW5901`과 교류(AC) 직결형 IC `SW5903`으로, 오는 7월 양산할 계획이다.

두 제품은 전류를 일정하게 만들어 빛의 밝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PSR 방식 제품은 실내외 조명에, AC 직결형은 실외 조명에 주로 적용된다.

PSR 방식 드라이버 IC인 SW5901은 전력 입출력 효율이 기존 제품 대비 3% 높은 90% 수준이다. 트랜지스터 발열이 적어 열에 약한 형광체·전해콘덴서 등의 수명 개선에 유리하다. 입력 전압 범위(85∼265V)가 넓어 수출이 용이하고, 조광기(빛의 밝기를 변화시키는 장치) 호환성도 높다.

실리콘웍스는 기존 제품의 최대 출력범위가 30W에 불과한 반면 SW5901은 100W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LED 조명이 꺼져 있어도 추가 전원 장치 없이 조명 밝기를 제어하고 센서 보드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능을 갖췄다.

AC 직결형 드라이버 IC인 SW5903은 LED 조명 제작 시 변압기·전해콘덴서 등 주요 부품을 사용하지 않아 경량·소형화, 제조 원가 절감에 유리한 제품이다. 전력 입출력 효율은 기존 제품보다 5∼10% 높은 95% 이상이다. 최대 출력 20W 구현이 가능하고 전자파장해(EMI) 발생이 거의 없다. 출력 전류를 보상하는 회로를 내장해 AC 전압 변동으로 LED 조명 밝기가 일정하지 않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했다.

한대근 사장은 “LED 조명 시장은 세계 각국의 보조금 정책과 백열등 규제 정책 등에 힘입어 고속 성장할 것”이라며 “반도체 기술 경쟁력과 폭넓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해 LED 조명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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