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 전시장 미리 가보니

새로운 곳에서 모바일 산업의 새 지평을 논의한다.

23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차로 15분을 달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이 열리는 `피라 그란비아`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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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3이 열리는 `피라 그란비아`는 7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피라 그란비아는 25일 개막을 앞두고 7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맞을 준비에 분주했다.

전시장 내부는 철저한 보안 속에 허가된 사람 외에 접근이 금지됐다. 피라 그란비아 입구에는 흰 천으로 가려진 두 개의 조형물을 손보는 인부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조형물의 정체를 물었더니 돌아오는 답은 웃음뿐이다. 과연 어떤 것이 베일을 벗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접근이 허용된 곳은 전시회 입장을 위해 배지를 받는 창구뿐이다. 행사 시작 이틀 전이라 그런지 아직 창구는 크게 붐비지 않는다.

피라 그란비아는 MWC를 위해 새로 지은 전시장이다. MWC는 지난해까지 바르셀로나 도심에 있던 피라 몬주익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전시 면적을 2배나 넓힌 곳으로 옮겼다. 전시장 구성도 달라졌다. 올해 눈여겨 봐야할 전시관은 3번 홀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을 비롯해 노키아, 화웨이, ZTE, 모토로라 등이 모두 이곳에 전시장을 꾸몄다.

전시장 앞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윈도폰 광고판 하단에 단 대형 스크린이었다. 노키아의 본고장 유럽에 온 것이 실감난다.

MWC 2013은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이 곳에서 세계 모바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바르셀로나(스페인)=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