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스마트폰 강국, 관건은 보안

우리나라 이동통신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12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롱텀에벌루션(LTE) 음성통화 성공률은 97.5%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등급분류 중 최고등급인 S등급인 것으로 확인됐다. LTE 데이터서비스 품질도 세계 6대 도시가 기록한 A등급보다 앞선 S등급으로 평가됐다. 3세대(3G) 이동통신 데이터서비스와 와이파이(WiFi) 서비스도 국내 통신사들은 S등급이나 A등급을 받았다. 선진국에 비해 LTE 서비스 개시가 늦었음에도 품질수준은 세계 최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서비스 품질 수준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년 전보다 56.2% 늘어난 370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도 하루 평균 1295만 건이었고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수를 만들어냈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국내 대표적인 SNS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게임(애니팡·드래곤 플라이트·다함께 차차차 등)은 대한민국 국민을 모바일 게임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월 매출액 100억원을 올리는 게임이 등장하는 등 비즈니스모델은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수익창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도구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역기능도 낳았다. 고객정보를 빼돌려 돈을 빼가는 범죄가 지능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문자 등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금액이 결제돼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동통신서비스가 일반화하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역기능이다. 우리나라가 진정한 스마트폰 서비스 강국으로 거듭나려면 해킹이나 사기 등으로부터 고객을 지킬 수 있는 철저한 보안이 뒷받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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