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대학 ITRC 지원, SW에 방점

정부가 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고급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기술 융합 원천이 SW에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뒤처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식경제부가 다음 달 중순 공고할 IT 고급인력 양성사업으로 지원할 대학 ITRC 5개 분야 대부분이 SW산업에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ITRC는 지식경제부가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개발과 프로젝트 능력을 갖춘 석·박사급 연구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육성, 지원하는 사업이다. ITRC는 지난 2000년부터 IT분야 대학원에 설치돼 관련 산업체, 연구소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전국에 46개 센터를 운영한다. 여기에 주력 IT융합 분야인 `CITRC`를 선정해 관련 산업과 IT의 시너지를 도모한다.

올해 정부가 선정할 ITRC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SW공학, UI/UX, 홈네트워크 총 5개 센터다. 작년보다 센터가 한 개 줄었지만 예산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ITRC를 지원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지원하고 그 외 분야도 SW에 집중 투자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CITRC 지원 분야에는 기존 IT 자동차, IT 의료에 이어 `IT 교통`을 새롭게 추가했다.

대학 ITRC에 선정되면 4년 동안 과제당 연간 정부출연금 8억원 수준의 지원금을 받는다. IT 핵심 기술개발에 필요한 실습, 연구활동비와 대학원생 인건비도 지원받는다. 관련 기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현장과 밀착된 기술개발로 실질적인 고급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

SW를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실이 주도했다. 박일준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국장은 “SW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 가능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략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라며 “ITRC 선정 역시 그 일환이며 고급인재 양성을 통해 IT융합을 선도하는 한편 SW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지속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는 “5월까지 ITRC 선정을 마치고 6월부터 협약을 맺어 연구에 착수하는 일정”이라며 “선정된 지원 분야에 맞는 과제수요를 접수하는 한편 지경부 과제기획위원회의 제안 등 조율을 거쳐 결정한다”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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