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균 원장 “SNS 활용도 높은 조직이 발전 가능성 높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활용도가 높은 조직일수록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직 내 응집력이 높아지고 유기적인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목표 달성이 유리해집니다. `참여·재미·신뢰·공감`이라는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특징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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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균 전 교육학술정보원장(전 대통령실 뉴미디어 비서관)은 전자신문 주최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서밋 2013`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대학원 연구논문을 소개하며 페이스북 활용이 높은 조직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우선 조직 내 페이스북을 소통매체로 활용하는 정도가 높은 조직의 구성원들은 집단문화를 높게 인지한다고 말했다. 소통 참여가 높아질수록 조직원들은 단결과 협동을 중요시하는 인간미 넘치는 조직으로 인지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조직들은 발전문화 역시 높게 인지한다. 자신이 속한 조직을 새로운 도전의식을 강조하고 창의와 혁신을 선도하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얘기다. 또 페이스북 활용 정도가 높은 조직은 합리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인지하는 경향이 짙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SNS를 소통매체로 활용하는 정도가 높은 조직일수록 인간적이고 가족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결국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이어 청와대와 교육학술정보원에서 일하면서 있었던 사례를 들어 SNS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재직 시절, 온라인 대변인 제도가 도입되고 각 부처 장·차관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개설했다.

현재 전 부처 250개 실국에서 226개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SNS의 `바로알기 페이지` 중심으로 전 부처가 위기 대응에 나선다. 외교통상부의 경우 사내 SNS인 `모팟스토리`를 오픈하며 내부 소통에 힘쓴다.

그는 “2011년 교육학술정보원장으로 부임하며 SNS 그룹을 만들어 구성원 전체가 SNS를 업무에 활용하도록 했다”며 “전통적인 위계 문화를 단시간에 바꾸긴 어렵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유연한 분위기가 업무 생산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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