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 광주TP 차세대자동차전장부품생산지원센터장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스마트카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자동차 전장분야의 R&D 강화와 산업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최전 광주테크노파크 차세대자동차전장부품생산지원센터장은 오는 2020년 830억달러 규모로 고도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카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이 함께 움직이는 산업생태계 조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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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인 국내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주도의 인프라 확보와 자동차시스템 공동개발, 대중소기업 상생모델 등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최 센터장은 “광주테크노파크도 `광주를 스마트카의 메카`로 만든다는 마스터플랜을 세웠다”며 “이를 위해 기아차 중심의 동반성장 클러스터와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모터산업 육성, 전장부품 협의회 구성, 전장부품 전문가 포럼 등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기아차 광주공장 100만대 생산` 공약도 내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광주시도 부품업체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분위기도 좋다. LG이노텍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한국알프스 등이 광주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스마트카 R&D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이노텍은 다음 달 평택 자동차 전장공장을 광주로 이전할 계획이며, 한국알프스도 지난달 100억원을 들여 R&D센터를 신축했다. 지난 14일에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을 비롯해 전자부품연구원, 쌍용자동차 등 100여명의 전문가가 광주를 찾아 스마트카 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최 센터장은 “과거 자동차가 단순히 사람을 실어 나르는 운송수단에 그쳤다면 미래 자동차는 감성과 문화, 편의성을 더한 복합 ICT제품으로 재정립될 것”이라며 “IT기술과 연계한 운전자정보제공, 차량통신, 모바일 오피스 등 최첨단 기술개발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카는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자동차 등과의 연계개발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올해 최 센터장의 핵심 목표는 스마트카 전문인력 양성에 있다. 수도권에 비해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지역실정을 감안해 우수인력부터 체계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올해 100여명의 맞춤형 인재를 선발해 집중교육할 계획이다.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친환경수송기계 기술지원에도 나선다.

“광주를 대표하는 광산업과 정보가전 등을 스마트카 산업과 융합하는 미래 창조아이템으로 새로운 지역전략산업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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