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뱅킹 강국,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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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우리나라의 스마트뱅킹 이용자가 급증했다. 스마트폰을 기본으로 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20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2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가 3705만명이다. 전년 말(2372만명)보다 56.2%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대부분인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2395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1360만명(131.3%)이나 급증했다.

작년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295만건이었다. 이용금액은 9615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뱅킹이 하루 평균 1279만건, 861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작년 4분기에는 모바일뱅킹,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모두 `하루 이용금액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일일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이 1조1340억원. 이 가운데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1조719억원였다. 나머지는 기존 일반휴대폰(피처폰)에 IC칩을 내장하거나 인터넷뱅킹용 프로그램을 휴대폰에 내려받아 사용하는 방식(VM방식)으로, 스마트폰 방식에 밀려 지속 감소세다.

작년 말 현재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8643만명으로 전년 말(7482만명)보다 15.5%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4573만건, 이용금액은 33조2000억원이었다. 2011년에 비해 각각 17.2%, 4.1%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중에는 남성이 53.7%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1.9%로 가장 많았고 40대 24.4%, 20대 21.6%, 50대 13.3%, 60대 이상 6.4%, 10대 2.3% 등이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도 남성이 다수(53.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3.5%로 가장 많았고, 20대 28.5%, 40대 20.9%, 50대 10.3%, 60대 이상 3.5%, 10대 3.3% 등이었다. 20대 고객이 40대 고객보다 많은 게 눈에 띄었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은 남성 고객이 53.9%, 여성 고객이 46.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3.7%, 20대 32.0%, 40대 19%, 50대 19.0%, 10대 4.4%, 60대 이상 2.6% 등이었다. 10대 등록고객이 60대 이상 고객보다 많은 게 특징이다.

이상민 한은 전자금융팀 과장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은 주이용자층인 20~30대의 점유비중이 2010년 82.2%, 2011년 75.2%, 작년 65.7%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이는 스마트뱅킹의 대중화가 세대나 나이 구분 없이 범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1) (단위: 천명, %)

주 : 1) 연말 현재 등록고객 기준

2) BankON, M뱅크, K뱅크서비스(인터넷뱅킹용 IC칩이 내장된 이동통신기기를 이용)

3) Virtual Machine방식(인터넷뱅킹용 프로그램을 이동통신기기에 다운로드해 이용)

4) ( ) 내는 전년말 대비 증감률

스마트뱅킹 강국, `코리아`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