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경제기획원(EPB) 출신으로 `천재 관료`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으로 불릴 만큼 박식한 경제통이다. 서울대 법학석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석사, 미 워싱턴대 경제학석사 세 개의 석사학위를 보유했고 9개 국어에 능통한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그는 재경부 차관 시절 공성신퇴(功成身退:성공한 사람은 물러날 때를 안다)라는 원칙에 따라 스스로 차관직을 물러나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새 인생을 시작한다. 이후 경제수석으로 발탁돼 국내 경제 정책 수립 싱크탱크 역할을 맡았다. 개발도상국에 다양한 경제 운용 능력을 전수하는 사절단으로 이름을 날렸다. 현재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그림과 음악, 시를 좋아하는 감성의 경제학자로도 불린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