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포커스]럭셔리카 브랜드 '판매 비법' 알아보니…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명차. 희소성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차 한 대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빨라야 3개월, 주문 내용에 따라 1년이 걸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소수의 사람들은 비싼 값을 치르며 차를 산다. 판매량도 의외로 꾸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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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뭘까. 럭셔리카 브랜드의 판매비법은 다름아닌 `수요보다 적은 공급`에 있었다. 미묘하게 구매자의 심리를 자극, 지갑을 활짝 열게 만드는 묘법이 아닐 수 없다.

럭셔리카 제조사들에 따르면 이런 판매전략은 제품에 충분한 자신감이 있을 때 가능하다. 철저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숙련된 기술자가 이름을 걸고 정성을 쏟는다. 최고급, 최첨단 소재를 써서 특별한 차를 만들고, 단 한 개의 허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엄격한 품질 관리 원칙이 지켜진다.

게다가 “누구나 살 순 있지만, 아무나 사지 못하는 차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돈이 많으면 차를 살 마음을 먹을 수 있지만, 이미 차를 산 사람들을 위해서도 `아무한테나` 함부로 차를 팔지 않는다는 고집을 세운다. 결국 이런 노력들이 `명차`로서 존중 받는 셈이다.

국내 자동차 회사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비싸니까 다 넣을 수 있는 거라고. 이에 럭셔리카 업체 관계자도 말했다. 다 넣을 수 있으니 비싼 거라고. 둘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명차`의 기준은 단지 이름값이 아니라, 사용자를 얼마나 배려할 수 있는지에 달린 게 아닐까 싶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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