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국(局)단위 IT조직이 생긴다. 정보화기획담당관과 정보화운영담당관 등 기존 과 단위 조직을 △정보화 기획과 서비스 △정보화 운영 △보안 등 업무로 재편, 3∼4개 과로 구성된 정보화기획관을 신설한다.
경기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 도정 중점 추진 방향과 새정부 조직개편을 고려해 정보통신기술 진흥 및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위한 기구를 신설한다는 취지다.
입법예고한 조직개편안은 오는 25일 의회에 제출, 심의를 거쳐 다음달 15일께 확정하고 5월 1일부로 공포, 시행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은 기획조정실 내 비전기획관을 폐지하고 정보화기획관을 신설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기존 비전기획관 업무 가운데 비전담당관과 분권담당관 업무는 비전담당관으로 통합해 정책기획관 산하에 배치한다. 정보화기획관은 정보화사업 계획 수립 및 추진, 정보서비스 구축 및 운영, 정보인프라 운영 및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한다.
조직개편 세부 내용을 담은 정보화발전기본계획을 마련 중인 문연호 비전기획관(국장)은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스마트행정을 도입해 내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등 내부행정 근간을 구축해 내부 행정에 대한 ICT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겠다”며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획·조정·평가·피드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체계를 만들고 효율적인 정보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도민 행정만족도 제고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양방향 소통채널도 갖추기로 했다. 늘어나는 서버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IDC센터 구축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 국장은 “그동안은 정보화를 단순 지원하는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가치창출에 초점을 맞춰 중소기업 경영 및 정보보호 기능을 지원하고, 공개정보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기여하겠다”며 “기업 대상 진흥 업무도 서서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