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직원 대다수 "미래부 희망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직원들 대부분이 새 정부에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로 이동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방통위에 따르면 최근 방통위 과장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부처 선호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직원들은 미래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로 기능 전체를 옮길 것이 확실시되는 통신정책국의 경우 조사대상 직원 42명 중 85%가 넘는 36명이 미래부 이동을 희망했고 6명만 방통위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융합정책실 직원들도 전체 137명 중 약 78%에 달하는 108명이 미래부를 선호했다. 특히 융합정책실 전파기획관 소속 직원들의 경우 2명을 제외한 44명이 미래부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 기능을 방통위에 남겨 둘 것으로 예상되는 방송정책국의 직원들도 전체 42명중 26명(62%)이 미래부를 택했고 16명만이 방통위에 남기를 희망했다. 전체 기능이 방통위에 그대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용자보호국에서도 미래부 희망자가 28명이나 나왔다. 성비로는 여직원들 상당수가 방통위 잔류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향후 미래부의 세종시 이전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방통위 직원중 미래부 정원은 350명, 방통위 인원은 150명 선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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