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탄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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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말까지 2차연도 사업을 마무리하는 전국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에는 기술과 상품화를 위한 성능 및 신뢰성 검증 장비가 속속 구축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인증과 검증서비스를 제공해 이미 성과도 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탄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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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재생에너지테스트베드

◇태양광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하고 있는 대경권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는 총 299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 중 30억원을 들여 착공한 태양광 테스트베드센터는 오는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장비 구축도 순조롭다. 셀과 웨이퍼, 부품소재의 성능 및 신뢰성을 평가하는 태양전지 양자효율측정기, RTP(Rapid Thermal Process) 등을 들여와 기업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2·3차연도에는 부품소재 발전효율 성능 평가장비와 모듈테스트 시스템, 셀 초가속 수명평가 시스템 등을 갖출 예정이다.

충청권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목표는 태양광 기업을 지원할 핵심 인프라 구축이다.

주요사업은 △충청권역 내 태양광 관련 기업이 개발한 기술·제품 사업화 촉진을 위한 예비성능 평가 및 신뢰성 시험 △결정질, 박막 태양전지 부품 소재·모듈 완제품 장기 신뢰성 평가 시험 등이다. 사업 기간 동안 규격 시험 장비 60여종을 구축,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서비스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충북TP는 미국 아틀라스(ATLAS), 독일 헬름홀츠 등 외국 태양광 전문 기관과 MOU를 교환하고 해외 기관 연계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사업 종료 후 태양광 테스트베드를 태양광 전문지원센터인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호남권 태양광 테스트베드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박막태양전지용 소재 및 셀 제조, 광학·전기적 성능평가 시험이다.

태양광산업 기반 구축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생산기술연구원과 1단계 호남권선도사업, R&D특구사업과 연계해 추진 중이다. 연구기관 협력시스템으로 기업은 분석·시험·검사·성능인증 등 100여종의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에스엔텍, 큐닉스, 이플러스텍 등 중소기업 16개사가 800여건의 장비활용으로 R&D 경쟁력을 높였다.

◇풍력

전남 영광군에 구축되는 풍력시스템 테스트베드는 2014년까지 국비 등 162억원이 투입돼 국산 풍력발전기 시스템 성능 시험, 평가 및 인증을 받도록 지원하는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형 풍력발전기 모델 개발 촉진 및 서남해안 국가해상풍력 로드맵에 따른 해상풍력발전 보급 활성화, 풍력발전 시스템 테스트베드 장비 및 공용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1단계(2012~2014년)에는 20㎿급 풍력발전기가 661만1570여㎡(200만평)의 부지에 설치된다. 2단계에 20㎿, 3단계에 60㎿ 용량 증설을 계획 중이다.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국내 풍력발전기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실증 및 운전경험까지 확보할 수 있고 풍력발전 제조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 및 해외 마케팅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동남권 풍력부품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부품과 소재의 성능 평가, 환경·신뢰성 평가 관련 장비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핵심부품 국산화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해 동남권에 풍력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경남테크노파크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 5㎿급 풍력 전장품 성능평가장비, 멀티㎿급 풍력 기계류부품 성능 평가장비, 환경·신뢰성 시험 평가장비, 운전성능 평가장비를 구축한다.

경남TP는 최근 풍력발전기 부하제어 장치용 인버터 및 보조기기 등 11종의 장비를 구축했고 설계 발주를 마쳤다. 또 풍력부품 원스톱 기업지원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2차년도 장비도입 심의를 완료하고 현재 3차원 응력평가시스템 등 10종의 장비를 구축했거나 도입절차를 진행 중이다. 3차연도에는 추가로 장비 6종을 들여온다. 이미 구축한 장비를 활용해 현재까지 기업 기술지원 80회, 교육·세미나 18회(566명)를 실시했다.

◇연료전지

대경권 연료전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포스텍이 주관, 총 187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연료전지 테스트베드는 관련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제품화를 위해 성능평가와 신뢰성 검증 인프라를 구축, 연료전지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제품개발 컨소시엄도 모집 중이다. 현재 13개 컨소시엄에 120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5월 비전선포식을 가진 연료전지테스트베드사업단은 포스코에너지 등 8개 기업과 기술제휴를 위한 MOU를 교환했고 선진기술을 도입해 국내 관련 기업에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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