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연성회로기판(FPCB)용 특수 일렉포일 생산능력 2배 확대

일진머티리얼즈(대표 허재명)는 전북 익산 공장의 연성회로기판(FPCB)용 일렉포일 생산 능력을 2배로 증설하고, 세계 시장 1위에 도전한다고 15일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생산능력은 지난해 연간 550톤에서 1200톤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일렉포일은 스마트폰·스마트패드(태블릿PC)에 들어가는 연성회로기판(FPCB)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FPCB는 피처폰의 접히는 부분에 주로 사용된 부품이다. 고밀도 집적회로가 겹겹이 쌓이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시장이 새로 생겨나면서 수요량이 2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일렉포일은 FPCB의 핵심 소재다. FPCB 수요 증가에 따라 일렉포일 수요도 늘어났지만, 국내 생산량이 부족해 대부분의 물량을 일본에서 수입해 왔다. 일진의 생산능력 증가로 국산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회사 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해 9월 물적분할한 LED 사업부의 적자와 12월 조치원 공장 이전 중 발생한 화재로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일렉포일 생산증가가 수익성 강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허 대표는 “2012년은 연말 화재발생으로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적자전환됐다”며 “FPCB용 및 2차전지용 일렉포일 라인 증설과 6미크론 제품 양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에 집중해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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