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은 편차 커
삼성·LG전자 제품은 고가형과 저가형까지 품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제품은 영상품질, 사용의 편리성 측면에서 우수하고, 삼성전자 제품은 음성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정대표)은 14일 40인치대 LED TV 제품 중 3D 기능을 보유한 스마트TV 6대와 일반 디지털 TV 5대의 품질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총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상 품질, 음성 품질, 사용 편리성, 전력사용량, 부가기능 등을 시험·평가했다. 대기업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TV 시장에 중소기업 제품이 가세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실시됐다.
200만원대 고가형 스마트 TV 중 삼성·LG전자, 소니 3개 제품을 비교했다. 국내 기업 제품은 영상 품질과 사용자 편의성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제품은 영상품질을 뛰어났으나 3D 기능이 다소 불편했다. LG전자 제품은 2D·3D 영상 재생 능력은 뛰어났으나 음성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니는 영상품질에서 두 회사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을 받았고, 음성 품질은 높게 평가받았다.
100만원 이하 일반 디지털TV 부문에서 업체 간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LG전자 제품은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TG삼보 제품은 영상품질 부문에서 대기업을 포함한 5개 제품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리온정보통신과 하이얼 제품은 영상품질과 음성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TG삼보, 오리온정보통신, 하이얼 제품은 42인치 TV임에도 불구하고 46인치 스마트 TV보다 전력소비량이 많았다.
조경록 한국소비자원 기계전기팀장은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자신에게 필요한 사양과 기능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피고 예산에 맞는 디지털 TV를 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 시험대상 제품(출처: 한국소비자원)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