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챔버스 시스코 CEO "유럽·중국 회복 조짐"

존 체임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글로벌 IT시장 전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지난해 유럽과 중국 시장이 험난했지만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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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13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체임버스 CEO는 “유럽 남부 지역 상황은 장기간에 걸쳐 좋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럽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수요는 여전히 약해 지난해 제품 주문이 4% 줄었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스코는 2013년 회계연도 2분기(2012년 11월~2013년 1월)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44% 오른 31억4000만달러(약 3조406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5% 오른 121억달러(약 13조1272억원)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과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각각 10%와 65% 성장하면서 엔진 역할을 했다. 순익증가에는 세금 혜택분도 포함됐다.

증권가의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 성장률은 다소 줄었다. 대기업들의 씀씀이가 줄어들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약화된 탓으로 분석했다.

체임버스 CEO는 “올해 점진적 회복세가 천천히 시작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페이스보다는 늦다”며 조심스레 낙관했다. AP통신은 시스코의 분기 실적과 전망이 주요 기업보다 한 달 늦어 연말 성수기를 고스란히 반영하기 때문에 미국 IT산업에 대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며 의미를 더했다.

유럽 시장의 위기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시스코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경기도 개선되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시장으로 움직임도 가속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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