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성 물질 포집여부 14일 오후 판별

북한 3차 핵실험 여부를 확증할 수 있는 핵종 포집 성공여부가 14일 오후쯤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동해 근해 선박에서 이동포집기로 방사능 물질인 제논(Xe) 4종 포집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포집은 12시간마다 한 번씩 이뤄진다. 포집기는 1대당 8세트로 구성돼 연속 나흘 간 측정할 수 있다. 포집 대상은 131mXe, 133Xe, 133mXe, 135Xe 등 제논과 관련한 방사능 4종이다. 제논 반감기는 종류에 따라 9.1시간에서 12일이다. 포집 물질을 분석하는 데는 통상 19시간 정도 걸린다. 따라서 첫 포집물질 분석 결과는 14일 오후쯤 돼야 알 수 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바람 방향은 서쪽으로 불고 있다”며 “탐지 여부는 바람 방향과 속도, 방사능 노출 농도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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