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새 정부 부동산 대책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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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는 0.9%(주간 기준)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제조업 및 고용지표가 호전됐으나 원·달러 환율 급락과 엔·달러 환율 강세 등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스페인 총리가 연루된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이 터지면서 유럽 정치권 우려가 커졌고 국내적으로는 북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코스피는 1930선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주 후반 미국 경제지표 부진 및 엔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디커플링으로 인한 갭 메우기 차원의 흐름이 나타나 1940선은 회복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1%)를 비롯해 건설(-4.3%), 전기가스(-4.1%), 은행(-2.6%), 화학(-2.5%), 기계(-2.5%), 운수장비(-0.4%)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에 통신(+4.4%)과 섬유의복(+1.0%), 비금속(+1.0%) 등의 업종은 상승했다.

이번 주는 환율 반등과 핵심 수출주의 반등 시도 등에 따라 위험 요소들이 일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테크니컬한 수준의 반등인데 본격적인 시장 반전의 계기가 무엇이고 언제 그 반전이 이뤄질 지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다.

시장 반전의 계기로는 엔화 약세가 진정되거나 무역수지가 건재하다는 점을 확인하는 경우, 그리고 새 정부 출범으로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는 경우 등이 꼽힌다.

특히 새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취득세 감면 연장이 확정된 데 이어 추가 대책도 기대된다.

유동성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되는지가 핵심이다. 시장심리를 안정시킬 만한 대책이 나올 경우, 이는 시장의 가장 강력한 반전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옵션만기일도 커다란 매도의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1월 소비·생산·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자료:K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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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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