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빠져 들수록 배우와 함께 노출되는 소품에 대한 관심은 한국 뿐 아니라 해외 한류팬들도 마찬가지 인 듯 하다.
종영된 SBS드라마 청담동앨리스의 인기는 실시간으로 전세계 한류팬에게 박시후, 문근영을 비롯한 배우들을 각인 시킨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곳 곳에 등장하는 아이템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월 18일 중국 바이어 초청으로 상하이를 방문한 방송소품공급채널 인티비아이템 관계자에 따르면 청담동앨리스, 드라마의제왕등 드라마 한류의 영향이 화장품, 의류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으로 넓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유통업체의 요청으로 방문했었다며 LuckyPai(?拍) 롄화(聯華) 월마트(samsclub), 현대홈쇼핑등 홈쇼핑, 백화점, 할인마트 관계자등의 미팅을 통해 아르테미스홈, 컴투게더플러스, 그린숨 등을 우선 화동(華東)지역-산둥,상하이에 수출과 라이센스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결국 한류드라마가 중소기업 상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청담동앨리스 장띠엘샤 모피로 알려진 아르테미스홈은 5년간 현대,신세계등 백화점 유통을 하고 있는 아르테미스&컴퍼니가 만든 침구 국내 브랜드로 드라마에 등장하는 회사명과 같아 더욱 유명해졌다. 국내에는 생소한 인조모피로 만든 쓰로우, 쿠션을 첫 유통한 김해룡 대표는 "한정상품을 런칭한 후 백화점과 온라인을 통해 70% 이상 판매가 이루어 졌다. 대부분 고객들이 청담동, 압구정동 분들이여서 놀랐는데 중국에서까지 관심을 가지고 오니 드라마효과가 대단한 것을 세삼 느꼈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브랜드 상품 수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종영한 패션왕과 현재 방영중인 야왕 백도훈(유노윤호 분) 방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그린숨’은 천연 추출 무기물 촉매기술을 적용 공기중 유해성분(곰팡이, 세균, 냄새, 유해가스)를 흡착, 분해, 제거하는 상품이다. 무기질 촉매 기술은 미네랄이 포함된 자연 추출물의 반응을 촉진시켜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분해하고, 산소를 생성한다.
백도훈 방에 함께 소개되고 있는 에스와이크래프트는 아이폰전용 케이스로 최고급 양털을 고탄력으로 압축한 양모 원단과 워싱베지터블의 천연소재가 특징이며 가공된 천연가죽을 사용해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이 의류처럼 물세탁이 가능하다. 중국 3대 통신사(차이나모바일(中?移?) , 차이나유니콤(中??通), 차이나텔레콤(中??信)) 모두 아이폰 개통이 진행되고 아이폰 액세서리 시장에 한국 상품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청담동앨리스에서 한세경(문근영 분) 최아정 (신소율 분)은 시계토끼 타미홍(김지석)의 정보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컴투게더플러스를 사용했다. 컴투게더플러스는 한대의 PC로 4명의 사용자가 각각 PC를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필터링분배기술 적용 상품으로 3대의 PC 구입 절감 효과가 있다. PC구입비용이 대당 8천위안화(한화 1백40만원 정도)정도로 비싼 중국에서 학원, 병원, 카페테리아, 사무실 등 PC시장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류 드라마를 통한 상품의 혜택은 비단 국내 브랜드의 수출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고급천연방향제, 디퓨저 업체인 글로벌브랜드(영국,프랑스,스위스,호주,캐나다,태국 등)비사비코리아는 야왕, 돈의화신을 통해 드라마에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초 비사비코리아 김유리 대표는 영국 비사비에게 코스메틱 판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류드라마의 열풍과 코스메틱 화장품 강국이라는 인식이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이 전세계 최적의 브랜드 제조, 생산기지가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정부주도적 수출지원사업의 실효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한류드라마를 통해 민간 콘소시엄형태로 이루어지는 중소기업 상품 수출사업이 지속적으로 연계 될지 주목된다. 방송소품공급채널인 인티비아이템은 주식회사 핫아이템과 방송사간 중소기업지원사업 형태로 소품을 협찬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과 말레이시아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