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예솔씨(27세)는 친구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자주 한다. 김 씨는 “아메리카노 한 잔, 생일날 케이크 등은 선물하기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며 “받을 때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010년 말부터 시작한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인기다. 과연 어떤 제품이 가장 잘 팔릴까? 정답은 `스타벅스 커피`다. 커피 뒤를 이어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처럼 부담 없이 줄만한 제품이 인기를 끈다.
카카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브랜드 커피`다. 카카오에 입점한 브랜드 커피는 스타벅스, 할리스, 탐앤탐스 등 18곳이다. 이 중 1위는 3900원짜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다. 이 상품은 `카페` 카테고리 가장 위에 자리를 잡았다.
선물하기 상품은 시즌 별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빼빼로데이가 있는 11월에는 `빼빼로`가, 새해 1월에는 신년을 축하하는 `케이크`가 브랜드 커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000원짜리 빼빼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무려 50만개가 팔렸다. 지난 1월 가장 많이 팔린 파리바게뜨의 `마이넘버원2` 케이크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하루 평균 2000개가 팔렸다.
2위부터 5위는 매달 순위가 바뀌었지만 팔리는 품목은 일정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편의점 교환상품` `패스트푸드(햄버거)`가 스테디 셀러다.
카카오는 “브랜드 커피 등 주고받기에 부담 없는 가격대의 상품이 꾸준하게 잘 팔린다”며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어 “중요한 시험을 앞둔 친구에게 커피 한잔의 여유를, 생일 등 각종 기념일을 맞이한 친구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로 서로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카카오 월별 판매 1위 상품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