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한 플렉시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가 올해 AM OLED 시장의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비산업리서치(대표 이충훈)는 AM OLED 시장전망을 분야별로 다룬 `2013년 OLED 연간보고서`를 내고, 전체 AM OLED 매출액의 12%를 플렉시블 AM OLED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플렉시블 AM OLED가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산업 활성화 원년으로 간주한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플렉시블 AM OLED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를 시작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생산량이 급증해 2015년 이후에는 약 2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전체 AM OLED 시장에 대한 전망을 다뤘으며, 각 분야별로 세부 분석도 했다. AM OLED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전 분기 대비 31% 성장해 23억9000만달러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는 연간 384억6600억달러로 성장하고, 2020년에는 864억200만 달러까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적용 분야도 달라진다. 지금까지 AM OLED는 스마트폰용 위주로 적용됐다. 2015년에는 5~6인치대의 패블릿(폰+태블릿)과 AM OLED TV가 각각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시장을 삼등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사장은 “2020년이면 AM OLED가 864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해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삼성의 AM OLED 독주체제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