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성!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이 무려…

지난해 4분기 공급된 세계 휴대폰(피처폰·스마트폰) 중 3분의 1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세계 시장에 공급된 휴대폰은 4억3810만대이며 이 중 스마트폰은 거의 절반인 2억1650만대다. 전년 동기 대비 휴대폰 시장은 별로 성장하지 않았으나 스마트폰 시장은 3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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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www.canalys.com/newsroom/android-powered-third-all-mobile-phones-shipped-q4-2012

또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단말기는 1억4980만대로 전체 휴대폰(피처폰 포함) 중 34%에 이른다. 스마트폰만 따지면 시장의 69%를 차지했다. 애플 iOS 탑재 단말기는 전체 휴대폰 중 11%, 스마트폰 중에서는 22%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공급대수 기준 전년 대비 무려 78%나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629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9%를 차지했다.

애플은 4780만대로 22.1%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도 전년 동기의 15%보다 성장했으며 아이폰5가 기여했다. 블랙베리는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4%, MS 윈도폰은 2%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변화 없다.

피트 커닝햄 카날리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2012년 전체로 보면 노키아는 여전히 톱3 스마트폰 제조사이지만 1, 2위의 삼성전자, 애플과의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2012년 전체 스마트폰 공급대수를 보면 노키아는 350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했고 애플은 1억100만대를 공급했다. 또 1위의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7400만대를 더 판매했다. 1위와 2위, 2위와 3위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또 4분기의 톱5 스마트폰 제조사에 노키아는 들어가지 못했다. 대신 화웨이(1150만대), ZTE(1010만대), 레노버(950만대)가 스마트폰 톱5 내에 들었으며 카날리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성장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물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기업이라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

소니는 카날리스의 3분기 조사에서는 톱5 스마트폰 제조사 내에 있었지만 4분기에는 레노버에 밀려났다. 한편 1월 말 발표된 IDC의 2012년 모바일 트래커 보고서에서는 2012년 4분기 세계 톱5 스마트폰 업체로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소니, ZTE로 주장했다.

레노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로, 4분기 스마트폰 공급대수의 연간성장률은 무려 216%에 이른다. 레노버 스마트폰은 98%가 중국 시장에 공급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카날리스는 “2012년 초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휴대폰 시장으로 등극했지만 4분기 공급된 세계 휴대폰의 73%가 중국 시장에 공급되었다"고 전했다. 전년 대비 40%나 성장한 숫자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더욱 높다. 4분기 중국 시장에 공급된 스마트폰은 6470만대로, 전년 대비 113% 성장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애플은 삼성전자 등 기타 경쟁사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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