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18대 회장으로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이 유력해졌다.
과총은 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내년부터 과총을 이끌 새 회장으로 이부섭 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960년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63년 한국생산성본부 기술부장을 역임했다. 1967년 동진쎄미켐을 세워 반도체와 LCD용 전자재료를 연간 7000억원 판매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2009년 한국엔지니어클럽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난해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과총과 함께 과학기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을 설립하는데 공헌했다. 이 회장은 “미래 지식경제사회 구현을 위해 초중고 기초과학과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과학기술이 존중받고 과학기술자가 대우받는 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27일 열리는 과총 정기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2014년 3월부터 과총을 이끌게 된다. 이번 과총 회장 선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이상희 지식재산포럼 공동대표, 정길생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한영성 한국기술사회장이 입후보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