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2012년 연간 당기순이익 2조362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당기순이익 3조1000억 원에 비해 23.8%(7374억 원)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중 순이익은 4199억 원으로 전분기(4850억 원) 대비 13.4%(651억 원)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이자이익 감소한 가운데 파생거래에 대한 평가손실 추가 반영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대손비용은 전분기 대비 37.1% 감소했으며 판매·관리비도 지난 3분기 대비 11.6% 감소해 분기 중 순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신한금융은 카드와 보험을 중심으로 비은행부문의 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은행부문의 순이익은 1조263억 원으로 그룹 실적의 약 37%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의 2012년 연간 순이익은 1조69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작년 4분기 중 순이익 역시 323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줄었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4% 축소됐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2012년 연간 은행 순이자마진이 0.23%p 하락했기 때문이다. 비이자이익은 2011년 현대건설 지분매각이익 효과가 소멸하면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4.4% 감소한 749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 중 순이익은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해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1601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작년 연간 순이익은 2094억 원, 4분기 중 순이익은 234억 원을 기록했다.
그밖에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의 2012년 연간 순이익은 각각 639억 원, 203억 원, 47억 원이다. 4분기 중 순이익은 각각 20억 원, 47억 원, -162억 원(적자)을 기록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