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와 구글이 콘텐츠에 맞춤형 광고를 노출하는 타깃 광고 제휴를 맺었다.
6일(현지시각) 씨넷·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야후는 자사 웹사이트에 구글 애드센스·애드몹 광고 콘텐츠를 게재하는 글로벌 광고 제휴 계약을 맺었다.
야후 스포츠와 야후 뉴스 등 야후의 일부 웹사이트와 제휴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다. 야후의 `스폰서 링크(Sponsored Link)` `검색 결과 연동 광고(Sponsored Results)`에 문맥광고를 노출하는 식이다.
이 계약은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가 구글에서 온 지 7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간 야후가 MS 등과 광고 제휴를 통해 일정 수익을 분담하는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었지만 최대 경쟁사인 두 기업 간 제휴는 이례적이란 것이 외신의 평가다.
이날 야후는 블로그를 통해 “구글과의 글로벌 비(非) 독점 계약으로 야후와 제휴사 사이트에 구글의 애드센스와 애드몹 서비스를 게재하게 됐다”며 “구글이 우리의 문맥광고 파트너로 합류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보다 의미있는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야후는 구글과의 이번 제휴가 사용자들에게 광고 표출 방식에 있어 눈에 띄는 변화는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맥광고 파트너들과 함께 더 정확한 광고를 정확한 소비자에게 적시에 제공하고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제휴 보도 이후 야후의 주가는 5% 상승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