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올 10% 성장 목표…한국 부품업체들과 협력 지속 확대"

BMW가 올해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3만7000대 선(BMW·미니 포함)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20%를 웃돌았던 지난해 판매 성장률보다는 성장세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올해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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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대표 김효준)는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두자릿수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김효준 사장은 “지난해는 한국 시장의 BMW 판매량이 20% 이상 늘고, 국가별 판매 순위에서도 10위에 올라서는 등 전략적인 시장으로 성장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전년보다 10%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BMW그룹코리아는 BMW와 미니를 합쳐 3만4000여대를 판매,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BMW 520d가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디젤 모델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BMW의 디젤 모델 판매 비중은 70%를 넘어섰다”며 “올해도 새로운 신모델을 지속 출시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는 올 상반기에 `뉴 3시리즈 GT`, 하반기 `뉴 X5`를 비롯해 6종의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독일 본사의 한국인 디자이너(강원규)가 디자인한 `4시리즈 쿠페`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한국 부품 업체들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국내 부품 협력사들의 BMW 공급 물량은 3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16개인 협력 업체 수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BMW그룹코리아에는 독일 본사 소속의 부품 구매 전담 직원 4명이 배치돼 있으며, 우수한 기술을 갖춘 국내 부품업체들을 발굴하고 있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협력업체들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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