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방 부문에서 모두 2조원 가량의 국방 정보화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중 소프트웨어(SW) 부문 사업은 10%을 차지해 모두 20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6일 유철희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은 한국정보과학회 주최 `국방소프트웨어연구회 동계워크숍`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올해 국방부, 방위사업청, 각 군이 추진하는 정보화 사업에 나서고 특히 정보통신 기반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올해 전년보다 63억원 증가한 5070억원을 국방 정보화 예산으로 책정했다. 이 중 SW 도입 예산인 정보체계 개발과 정보체계 유지보수 사업은 각각 256억원과 250억원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책정된 사업분야는 정보통신 기반체계로 2281억원을 배정했다. 정보통신망 구축 운영에 1331억원, 운영지원에 621억원, 정보보호에 331억원을 사용한다.
올해 주요 사업은 해병대 전시자원산정모델 수립, 군 항공기준 자료관리체계 구축, 상호운용성 평가·인증체계 구축 등이다.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인프라 구축과 웹기반 군수통합정보체계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국방통합재정정보체계 등 110여개의 유지보수 사업도 있다. 40억원 규모의 상용 SW도 도입한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260억원 규모의 연합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C4I)체계 구축을 비롯해 합동·각군 C4I 성능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한반도와 주변지역에 대한 독자적 정보능력 확보를 위한 차기 군위성 통신체계도 구축한다.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정보화 사업은 1조원 규모에 이른다. 육·해·공군과 예하부대, 관련기관에서 추진하는 각종 정보화 사업은 5000억원 규모다.
유 정보화기획관은 “국방부의 가장 주력 사업은 다수의 국방 정보체계간의 상호운용성을 갖추는 것”이라며 “사이버사령부를 중심으로 한 사이버 보안에도 중점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