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유통·전자상거래 이어 온라인 사업 확장

IT서비스 기업인 동양네트웍스가 사업영역을 게임과 디지털 마케팅 등 온라인으로 확대한다. 유통·전자상거래 기업인 미러스 합병에 이어 온라인 비즈니스 기업인 동양온라인을 인수했다.

동양네트웍스는 계열사인 동양온라인 주식을 매입해 총 85.15%의 지분을 확보, 자회사로 편입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동양네트웍스와 동양온라인의 시너지 제고 방안을 마련한다.

시너지 제고 분야는 △게임 △디지털 마케팅 △전자상거래 등이다. 동양온라인은 인터넷 바둑 사이트 분야 1위인 `타이젬`과 웹게임 전문사이트인 `게임 하마`를 운영한다. 동양네트웍스는 동양온라인의 게임 서비스를 플랫폼 기반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동양온라인의 디지털 마케팅 사업은 동양네트웍스의 광고대행 자회사인 에드엠과 시너지를 높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온라인 광고 등 디지털 마케팅을 에드엠의 온·오프라인 광고와 연계해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모바일 플랫폼 기반으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한다. 전자상거래 사업도 강화한다. 동양온라인의 E러닝 사업과 동양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쇼핑몰사이트인 `엔조이뉴욕` 등과 연계, 사업 모델을 수립한다.

사업영역 확대는 전통적인 IT서비스 시장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시행에 따른 공공정보화 시장진출 전면제한과 금융IT 등 대외시장의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다. 모그룹의 재정악화로 잇단 계열사 매각에 의한 IT아웃소싱 사업 축소도 배경이다. 시너지 제고를 위해 유관사업을 한 곳으로 모으려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 과정이기도 하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전략에 따라 동양네트웍스 중심으로 IT 관련 사업을 한 곳에 모으고 있다”며 “사업 영역을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네트웍스는 그룹 계열사 IT아웃소싱을 포함한 IT서비스 사업으로 출발해 지난해 옛 미러스를 합병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옛 미러스는 동양그룹의 소모성자재(MRO) 사업을 담당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사업도 수행한다. 최근 추진한 IT서비스 사업 매각은 백지화 했다.


동양네트웍스의 최근 사업 확장 현황

자료:동양네트웍스

동양네트웍스, 유통·전자상거래 이어 온라인 사업 확장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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