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우량기업 매물 정보 파악이 쉬워진다. KOTRA는 중소·중견기업 글로벌화 지원 일환으로 `글로벌 인수합병(M&A)지원센터`를 4일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센터는 세계 110여곳 무역관을 활용, 매물로 나온 해외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인수 의향이 있는 국내 기업에 연결한다.

센터는 산업계 해외 기업 M&A 관심 고조에 따라 설립한다. KOTRA 자체 조사 결과 중견기업 12%가 외국기업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M&A 어려움으로 매물 외국 기업 정보 부족을 꼽았다.
글로벌 M&A는 중국·일본 등 주요 경쟁국에서 학산 추세다. 이들은 M&A를 글로벌 경기침체 탈출구로 활용한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해 각각 역대 최대인 572억달러(약 62조원)와 7조3천억엔(약 88조원) 규모의 해외 M&A를 성사시켰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기업이 해외 핵심기술·브랜드·판매망·생산거점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M&A를 지원해 중소·중견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기업 M&A가 해외거점 확보와 수출 증가, 고용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본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