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세계 휩쓸어도…" 4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 애플 1위 차지

지난 4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은 세계 시장과 반대로 애플이 삼성전자를 누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4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 조사를 인용해 애플이 1770만대를 판매해 삼성전자의 1680만대를 눌렀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으며 4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34%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4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은 5200만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블룸버그는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 및 기타 제조사들과 격렬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 애플에게 미국은 안전한 요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보급형 휴대폰도 공급하고 있어 4분기 1억대 이상의 단말기를 세계 시장에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닐 모스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성공은 아이폰과 앱스토어의 대중화된 생태계, 통신사들의 너그러운 보조금, 아이폰5 모델에 대한 광범위한 마케팅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3위는 LG전자로, 470만대의 단말기를 공급해 4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의 9%를 차지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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