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국 이사장 “나노가 에너지 트렌드 변화에 핵심역할 할 것”

“나노 기술이 에너지 트렌드 변화의 핵심 역할을 할 겁니다.”

`일본 나노테크 2013` 전시회장에서 만난 이희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LG기술협의회 의장)은 나노 기술 적용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에너지`를 꼽았다. 화석 연료 대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관련 제품 제작에 나노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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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장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로 태양광, 연료전지와 같은 친환경 분산형 발전설비가 각광받고 있다”며 “발전효율을 높이는데 나노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도 물론 태양광, 연료전지 사업에 나노기술을 접목할 생각이 있다”며 “다만 직접 나노기술을 개발하기보다 우수한 국내외 기업·기관과 협력하는 형태의 사업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노기술이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관련 제품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나노기술은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산업 저변에서 점진적으로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도 나노제품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보다 느리지만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장기간 연구개발(R&D)과 상용화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장인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특유의 `장인 정신`을 발휘한다면 나노 강국으로의 도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단기 성과에 매달리지 않고 꾸준히 연구에 매진하는 국민성과 높은 수준의 제조 기술력이 나노 사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나노산업 공급·수요기업을 연결해주는 T2B사업을 올해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나노융합전문기업협의체, T2B포럼 등의 운영을 통해 나노 기업의 목소리를 보다 가까이에서 듣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

이 이사장은 “나노 산업은 꾸준히 성장해 미래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기존 주력 사업과 융합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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